놀이 속에 본마음이 들어있습니다.
놀 때는 아이들의 본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교실에서는 무척 얌전하던 아이가 놀 때는 씩씩하고 적극적이며, 표정이 달라지기도 한다. 마음이 해방되어서일 것이다. 그런 아이들과 함께 놀면 그들의 여러 가지 새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아이들과 놀지 않는 교사는 아이들의 마음을 여간해선 읽지 못한다. (p51)
마음을 열고 놀이에 몰입 상황에서 아이들의 새로운 면을 봅니다. 친구를 배려하는 줄만 알았던 아이에게서 과격함을 봅니다. 조용한 줄만 알았던 아이에게서 적극적인 면을 봅니다. 움츠려 있던 에너지를 발산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론으로 지키던 규칙과 예절에 대한 본 모습을 보게 됩니다.
따뜻한 씨앗을 심습니다.
초등학교 시절도 마찬가지이다. 이 시기엔 선생님이 '놀아 준다'는 샤워가 아직 필요하다. '놀아 준다'는 마법의 샤워를 듬뿍 받음으로써 아름다운 마음이 자라난다. 함께 놀았다는 경험은 그 아이 평생의 재산이 된다. (p53)
학창시절을 떠올리면 공부했던 기억보다는 함께 했던 일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피구, 고무줄 놀이, 반 대항 체육대회 등 함께 했던 시간들이 먼저 떠오릅니다. 그때의 웃음소리, 냄새, 소리가 기억납니다. 즐겁게 놀아본 경험은 또다시 즐겁게 놀 수 있게 합니다. 즐거움을 느껴 여유를 느끼게 합니다. 아이들 마음에 영원히 남는 영원한 재산입니다. 이 아이들이 다음 아이들에게 또 씨앗을 심어 줄 것입니다.
놀이는 소통의 열쇠입니다.
'고민이 있으면 논다', 이것을 실천해 본 사람만이 안다. 놀아보면 신기하게도 아이들과의 거리가 좁아지고, 마음의 소통도 원할해진다. 움직이면 변한다. 땀을 흘리면서 뛰어다니면 속이 후련해진다. 이것을 기분전환이라든가 발산이라고도 한다. 아이들은 특히 이러한 기능이 발달해 있으므로 놀면서 즉각 기운을 회복하고 교사에게도 마음을 기울여 준다. (p53)
6학년을 담임할 때는 한 달에 한번 마지막 금요일은 반드시 놀이시간입니다. 교실이 아닌 강당, 운동장 등 넓은 환경에서 아이들은 자유롭습니다. 마음껏 뛰어놀며 마음을 엽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함께 입니다. 모든 친구들이 참여해야 합니다. 교사도 참여한다면 더 좋습니다.
함께 놀아본 친구들은 함께 놀 줄 압니다. 바깥 놀이의 장이 교실로 옮겨집니다. 쉬는 시간도 자연스럽게 놀이시간이 됩니다. 소외받는 친구가 없습니다. "같이 하자, 같이 할래?"라는 말이 자연스럽습니다. "이리 와, 어서 와, 빨리 와, 여기 와." 교사로서 이런 말을 듣고 있노라면 뿌듯합니다.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로 규칙을 바꾸어 가면 놉니다. 함께 하는 즐거움을 알아갑니다. 함께 소통하며 성장해 갑니다.
놀이를 선물합니다.
놀이의 힘을 더욱 와닿는 글들입니다.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놀이시간을 선물로 활용할까 합니다. 놀이에 의미를 더해 특별함을 줍니다. 학생과 함께 하며 오늘도 교사의 전략을 쌓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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