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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교실 속 자존감

교사의 시선이 학생을 살린다.


자존감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몇 년 전에는 자존감에 관한 책들이 베스트셀러 상위를 차지했고, 지금도 자존감은 큰 관심거리입니다. 교사의 입장에서 학생들의 자존감도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의 행동의 원인을 자존감에서 찾기도 합니다.


자존감이 낮아 자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부적응 행동을 하며,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를 한 존재로서 끝까지 기다려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늘 마음을 열지 않는 아이와의 만남에서 결국은 아이의 마음을 열고 변화를 일으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포기하지 않았던 선생님과 학생의 대화가 마음에 남습니다.

"무엇이 네 마음의 문을 열게 했는지 궁금하구나."
사실 그 아이는 제게 엄청난 저항을 했습니다. 저를 때리기도 하고 뾰족한 연필을 들고 달려들기도 했습니다. 언젠가는 오물을 싸서 제게 던진 적도 있었죠. 그렇게 저를 안 만나려고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서 도망 다니던 아이가 어떻게 제게 마음 문을 열게 되었는지가 궁금했습니다. 아이의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선생님은 늘 다시 절 찾아왔어요(You always came back.)."
교실 속 자존감(p156) by조세핀 김

선생님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아이의 마음을 두드렸습니다. 이 아이는 마음의 벽이 단단해 그것을 처음에는 느끼지 못했지만, 결국은 선생님의 진심을 받아들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늘 자신을 찾아준 선생님에게 자신의 마음을 열어준 것입니다.

학생은 교사의 마음을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아이는 본능적으로 다른 누군가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안다고 합니다. 몇 년전 1학년 아이들과 함께 한 해에, 아이들에게 마음을 표현하자는 다짐으로 충분히 표현한 해가 있었습니다. 그때, 한 아이에게 교생실습 선생님이 물었습니다. "세상에서 누가 제일 좋아?" "어른 중에는 우리 선생님이 제일 좋아요."라고 한 아이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교사의 시선이, 교사의 마음이 아이에게도 전달되어 충분히 느꼈음을 알게 해 준 감사한 순간이었습니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이 있습니다.

교사에게는 그들의 인생을 바꿔 줄 수 있는 영향력이 있습니다.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놀라운 영향력을 무시한 채 교사가 어뚱한 것에 시선을 빼앗기는 순간 예방할 수 있는 기회는 멀리 날아갑니다. 아이들이 선생님의 교실을 떠나는 순간 예방할 수 있는 기회는 멀리 날아갑니다. 아이들이 선생님의 교실을 떠나는 순간 외톨이가 될 수 있습니다. 어디서도 도움을 받을 곳이 없습니다. 특히 8세부터 19세까지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그들을 관찰할 시간과 기회가 가장 많은 어른이 있기 마련입니다. 바로 당신과 저, 선생님입니다. 이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교실 속 자존감(p163) by조세핀 김


하루의 절반을 함께하는 교실에서 학생에게 교사는 실로 막강한 영향을 끼칩니다. 교사의 말투, 눈빛, 말이 교실의 분위기가 되어 학생들의 삶에 녹아듭니다. 교사에게는 사소한 것들이 학생들에게는 삶에 스며들어 인생을 물들이는 결정적인 것들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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