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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교사 역할 훈련-적극적 듣기

제대로 듣고 있습니까?

수많은 말들이 오고 가는 현장입니다. 귀는 항상 예민하게 열려있습니다. 온갖 소리가 들려 때로는 정말 조용히 밥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한 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코로나 관련으로 조용한 점심을 먹습니다. 수없이 많은 대화들이 오가는 상황에 듣는 것이 전부일까요? 과연 제대로 듣는 것은 무엇일까요?

 

적극적 듣기는 마음을 듣는 것입니다.

귀로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듣고 마음을 인정해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행동을 한다는 것은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마음을 읽어주면 자신의 상황을 깨닫게 됩니다.


아이는 다양한 문제 상황을 만나게 됩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주는 것만이 교사의 역할은 아닙니다.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성장시키는 것이 교사의 역할입니다.

적극적 듣기를 통해 아이의 마음을 알고 마음과 행동을 연결 짓도록 합니다. 이것은 <정서적 금수저와 정서적 흙수저>에 나오는 감정코칭과 유사합니다.
적극적인 듣기로 감정을 알아채 주고 행동의 방향을 잡는 것입니다.

학생은 불가피하게 일상에서 이런 문제들에 부딪치게 마련이다. 이 문제들은 결국 그들의 것이다. 이겨 내려고 씨름한 끝에 마침내 문제 해결에 이르게 되면서 학생은 부정적인 감정을 어떻게 다스리는지, 어떻게 타개책에 도달할 수 있는지 자연스럽게 배운다. 학생은 스스로의 자원에 의존하고, 자신의 감정을 신뢰하고, 자신이 내린 결정의 성과를 누리면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자기 확신, 자율성, 독립성을 개발할 수 있다.

교사 역할 훈련 (p165) by 토머스 고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아이는 독립적이고 주체적으로 자랍니다.

"이거 어떻게 해요?"
"쟤가 놀려요"
교사가 해결해주기를 당연히 하고, 교사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는 아이의 말입니다.

초록이: 쟤가 놀려요
교사: 친구가 놀려서 속상했구나. 속상한 마음을 친구가 알아주었으면 좋겠구나.
초록이: 네
교사: 친구가 초록이의 마음을 어떻게 하면 잘 알 수 있을까?
초록이: 놀려서 화난다고 친구에게 말해요
교사: 그럼, 초록이가 친구한테 가서 왜 화가 나고 속상한지 얘기할 수 있겠니?
초록이: 네
교사가 자신의 상황을 무조건 알아달라는 초록이의 메시지입니다. 적극적인 듣기로 감정과 상황에 따라 취해야 할 행동을 스스로 이야기하도록 합니다.

교사가 끼칠 수 있는 가장 커다란 해악은 학생을 보호하려고 허겁지겁 학생 문제에 개입함으로써 학생 자신이 내린 해법의 결과를 누릴 중대한 기뢰를 차단하는 것이다.

교사 역할 훈련 (p165) by토머스 고든

누군가를 위한다는 마음으로 해결에만 초점을 두는 것은 그 사람의 성장을 막는 것입니다. 교사가 무조건 해결해줘야 한다는 마음을 내립니다. 학생이 길을 갈 수 있도록 열어주는 것입니다.


함께 성장하는 반을 만듭니다.

적극적 듣기로 아이의 말과 행동에 담긴 내연이 이야기를 듣습니다. 적극적으로 아이를 바라보며 따뜻함을 바탕으로 독립과 성장이 뿌리내립니다.

적극적 듣기는 인생을 살면서 만나게 되는 숱한 문제를 수습하도록 타인을 돕는 데 중요한 기술이다. 이것은 성장, 독립심, 자신감, 자기 신뢰를 촉진한다. 또한 학생의 학습을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불가능에 가까운 교사의 강박 관념을 덜어 주고 대신 가장 숭고한 의미의 '가르칠 수 있는 자유'를 부여한다. 적극적 듣기는 학급을 따뜻함, 이해, 안정감, 성장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가장 결정적인 요소로, '가르침은 사랑의 한 가지 방법' 이라는 격언을 구현시키는 지름길이다.

교사 역할 훈련 (p181) by토머스 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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