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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질문이 있는 교실

설명할 수 있는 지식이 진짜 내가 아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내가 설명할 수 있는 지식과 내가 설명할 수 없는 지식 두 종류가 있다. 내가 설명할 수 있는 지식만 내게 있어 진정한 지식이다. 설명할 수 없는 지식은 자기 것이 아니다. 공부를 못하는 아이는 모르는 것도 그냥 넘어가고 문제에 부딪혔을 때도 원인을 찾기보다는 즉흥적으로 해결한다. 이렇게 몇 년이 지나다 보면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조차 알 수 없는 상태가 된다. 특히 수업 시간에 들었던 내용을 스스로 말로 설명해 보면 자신이 아는지 모르는지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설명하지 못하면 내가 모르는 것이다. (P41)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누군가 물어보면 막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친구에게 도움을 주러 갔다가 다시 되물으러 오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내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과 진짜 아는 것은 다릅니다. 

 

 

 

 

미국의 MIT 대학의 사회 심리학자 르윈이 세운 행동과학연구소에서는 학습 효율성 피라미드를 발포했다. 이것은 외부 정보가 우리의 두뇌에 기억되는 비율을 학습 활동별로 정리한 것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공부한 다음에 24시간 후에 남아 있는 기억의 비율을 피라미드로 나타낸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강의와 전달, 설명은 5%, 읽기는 10%, 시청각 교육은 20%, 시범이나 현장 견학은 30%의 효율성을 갖는다..... 모둠 토론은 50%, 직접 해보는 체험은 75%,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것은 90%의 효율을 갖는다. (P59)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다른 사람 가르치기는 무려 90%의 학습 효율성을 갖습니다. 설명하다 보면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스스로 평가하게 됩니다. 알고 모름을 명확하게 깨닫게 됩니다. 설명은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질문을 통해 서로 가르치며 배웁니다. 

 

질문을 매개로 서로 가르칩니다. 질문을 활용하기 위해 질문 만들기가 우선입니다. 질문의 중요성을 이야기할 때 자주 사용되는 사례가 오바마 대통령의 기자단 질문입니다. 한국인 기자단에게 질문의 기회를 줬지만, 우리는 질문을 하지 않았습니다. 질문을 하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많은 생각들을 던졌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받아온 교육들, 그 교육을 대물림하고 있는 현장의 교육들. 이를 깨치기 위한 노력들이 많았습니다. 그중 하나가 하브루타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브르타를 적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질문입니다. 질문이 막힘없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질문을 만들기 위한 연습을 우선합니다. 

 

 

질문을 만들 수 있는 틀을 제시합니다. 

단어의 뜻을 묻는다. : ~은 무슨 뜻인가?
문장의 표현에 대해 묻는다. : 왜 ~라고 표현했는가?
느낌을 묻는다. : ~라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 ~일 때 당신은 어떤 느낌일까?
문장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것을 묻는다. :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비교해서 묻는다. : ~와 ~을 비교해 본다면?
상대방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을 묻는다. : ~에 대한 당신은 생각은?
가정하여 묻는다. : 만약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결론적이고 종합적인 것을 묻는다. : ~와 ~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상대방의 의견을 붇는다. : 당신은 평소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질문의 수준을 높입니다.

"학생들에게 좋은 질문을 만들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무엇일까?"
"질문의 내용을 평가해 나가면 되지 않을까요?"
"어떤 방식으로 평가를 할 수 있을까?"
"저는 답이 1개인 질문은 1점, 이유를 말해야 하는 질문은 2점, 다양한 답이 나오는 질문은 3점으로 구분하라고 했어요." (P209)

질문에도 차이가 있다는 것을 점수로 알려줍니다. 점수에 맞는 질문을 만들기 위해 더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연습을 통해 능숙하게 질문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갑니다. 친구의 가르치기를 들으며 순간순간 질문을 되받아칠 수 있는 단계가 됩니다. 서로 질문을 바탕으로 가르치기가 자연스러운 학습과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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