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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잔잔하게 진한 감동이 있는 실화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

실화여서 더 잔잔하게 울림을 주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하며 영화를 보면 더 몰입도 있게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영화들을 지금부터 소개하겠습니다. 

 

영화 제목 

블라인드 사이드 (The Blind Side)

2010년 4월 15일에 개봉한 존 리 행콕 감독의 영화로 산드로 블록의 주연작입니다.

 

블라인드 사이드(Blind Side)는 영어 사전의 뜻으로는 잘 안 보이는 곳, 사각지대입니다. 럭비 경기에서의 뜻은 쿼터 백이 볼 수 없는 사각지대를 말합니다. 영화 제목으로는 영화의 주인공처럼 사회에서 관심받지 못하고 자라는 아이들을 나타냅니다. 

 

 

영화 내용

관심받지 못하는 대상은 마이클 오어입니다. 마이클 오어는 미국의 빈민가에서 약물 중독자 어머니의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하며 자랐습니다. 이후 크리스천 학교에 입학하게 되고 여러 위탁가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리 앤 투오이(산드라 블록)를 만나게 되고, 이 가정에 입양되어 진짜 가족이 되어 갑니다. 

 

서로가 마음을 열지 못하지만 결국에는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이 참 따뜻합니다. 이미 두 명의 자녀가 있는 가정에, 백인 위주의 세상에서 덩치 큰 흑인 아이, 그것도 빈민가에서 자라난 아이를 입양하는 과정을 순탄치 않았습니다. 리 앤도 의심과 확신 사이를 오가다가 마이클의 고운 심성에 확신으로 마음을 다집니다. 리 앤의 아들 S.J는 유쾌한 역으로 마이클을 한 가족으로 만드는데 매력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과묵하게 표현된 마이클과 통통 튀는 S.J의 모습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영화의 마지막에 나오는 실제 인물들의 사진이 이 영화의 모든 내용을 말해줍니다. 모두가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에서 어느새 나도 모르게 미소 짓게 됩니다.

 

 

영화에 대한 생각

소외된 아이에게 관심과 사랑을 주어 한 아이가 세상 그 누구보다 스스로 빛을 내도록 해 주는 것이 어른의 역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영화에서 가장 닮고 싶고 마음에 드는 인물은 리 앤 입니다. 이 영화에서 산드라 블록이 맡은 리 앤의 역이 더욱 멋진 점은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한 것입니다. 마이클을 입양하기 위해 남편을 설득할 때도 서로 존중하며 살아온 가정의 분위기 고스란히 보입니다. 입양 사실을 알게 된 모임의 사람들의 편견에 일침을 가합니다. 두려움 속에서도 빈민가에 거침없이 찾아갑니다. 이 모든 행동은 한 아이를 지키기 위한 어른의 진심입니다. 

 

단 한 사람만이라도 바꿀 수 있는 큰 어른이 되고 싶어서 리 앤의 역에 더 공감했는지 모릅니다. 나로 인해 누군가가 더 좋아질 수 있다는 믿음, 그런 믿음을 직접 보여주는 이야기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입니다. 주변에 작은 손길을 내미는 용기를 주는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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