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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성, 흑인이라는 차별을 넘은 실화영화 히든 피겨스

여성이라는 이유로, 흑인이라는 이유로 능력을 발휘할 수 없던 시대에 NASA에서 제 역할을 해낸 숨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실화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원작은 실화를 바탕으로 쓴 마고 리 셰 털리의 <히든 피겨스: 미구의 우주 경쟁을 승리로 이끈, 천재 흑인 여성 수학자 이야기>입니다. 

 

 

히든 피겨스(Hidden Figures) 속 이야기

2017년 개봉작으로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여우조연상, 각색상의 후보작이였습니다. 한국에서도 개봉관은 적었지만, 입소문을 통해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줄거리

머큐리 계획이 이뤄지던 때 NASA의 전산실에 근무하고 있는 세 여성이 있습니다. 천재적인 수학 능력을 가진 캐서린 존슨, 프로그래머이자 전산실 여성들의 리더인 도로시 본, 엔지니어가 되고 싶은 메리 잭슨입니다. 이들은 모두 여성이자 흑인입니다. 각자의 능력을 발휘하고 싶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흑인이라는 이유로 제한받습니다. 프로젝트를 완수하기 위해 NASA의 부장은 해석 기하학에 능통한 사람이 필요했고 실력에 따라 캐서린을 NASA의 STG에 배정시킵니다. NASA의 STG에서 캐서린은 흑인 여성이라는 이유로 많은 편견과 차별을 받습니다. 다른 사람과 같은 포트를 사용할 수 없고, 화장실을 가려면 바로 옆의 화장실이 아니라 800m나 떨어진 화장실을 가야만 했습니다. 도로시는 실질적으로 정규직인 매니저의 일을 하고 있음에도  유색인종은 정규직이 될 수 없다는 규정으로 늘 불안정한 임시직입니다. 메리 잭슨은 엔지니어가 되고 싶지만 유색인종 여성은 관련 대학교에 입학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편견과 한계에 세 여성은 당당히 맞섭니다. 자신의 압도적인 실력을 발휘하고, 자신들의 가치를 스스로 높여 미래의 변화에 대응하고, 법원의 소송을 걸어 자신의 권리와 자신들의 자리에 소리를 냅니다. 

 

 

후기

천재성에는 인종이 없고, 강인함에는 남녀가 없으며, 용기에는 한계가 없다는 포스터의 문구처럼 인종, 남녀의 모든 한계를 뛰어넘습니다. 세상의 울타리를 박차고 자신의 소리를 내며 압도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당당한 세명의 여성들이 너무 멋집니다. 이들의 당당함과 함께, 주변인물들 또한 필요에 의해서 일지라도 이들의 실력을 인정하는 모습 또한 멋집니다. 인종, 여성이 더 이상 한계가 아닌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반면 여전히 이러한 한계에 갇혀 있는 세상이 존재한다는 것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히든 피겨스(Hidden Figures) 밖 이야기 

영화는 흑인, 여성이라는 차별을 뛰어넘는 통쾌함을 줍니다. 이 통쾌함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영화 밖 이야기를 통해 알아봅니다. 

 

 

머큐리 계획이 시작되기 1년 전 흑인과 백인의 차별은 영화 속 보다 훨씬 심각했습니다. 

피부색을 이유로 학생들을 분리하여 교육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내려집니다. 하지만 주지사는 주방위군을 통해 흑인의 등교를 막습니다. 미국 대통령은 이를 해산할 것을 명령하고 주지사는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결국 미합중국 연방군과 주방위군이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NASA의 핵심 역할을 맡습니다.

캐서린은 핵심적인 역할을 맡으며 아폴로11호 발사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됩니다. 도로시는 NASA 최초로 흑인 주임이자 전산 분야의 선구자가 됩니다. 메리 잭슨은 미국 최초 흑인 여성으로 항공 엔지니어가 되며, NASA의 여성 훈련 담당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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