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하지만 울림을 주는 그림책입니다. 그림책을 읽고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어 그림책의 힘을 다시 깨닫습니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100만 번 산 고양이는 사랑의 힘과 가치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백만 번 산 고양이 책 속 이야기
비룡소의 83번째 그림책입니다. 작가는 1938년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난 사노 요코입니다. 무사시노 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베를린 조형대학에서 석판화를 공부했습니다. 글과 그림 모두 사노 요코의 작품입니다. 번역가는 경희대학교와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국문학과를 공부한 김난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 10월 14일 1판 1쇄를 시작으로 2021년 4월 29일 1판 58쇄가 진행되었습니다.
백만 번 산 고양이는 백만 한번 째에 진짜 사랑을 합니다.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여러 번 삶을 사는 고양이입니다. 백만 번의 주인과 함께 백만 번의 삶을 살아갑니다. 임금과 함께, 할머니와 함께, 도둑과 함께. 백만 번의 다양한 삶을 옆에서 함께 합니다. 길고 다양한 삶 속에서 고양이는 행복을 느끼지 못합니다. 오직 자기 자신만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고양이의 죽음을 슬퍼했지만, 정작 고양이는 슬프지 않습니다. 그러다 결국 고양이는 진정으로 사랑하는 삶을 살게 되고, 죽음 이후 더 이상 다시 태어나지 않습니다.
백만 번 산 고양이처럼 사랑합시다.
그 어떤 삶을 살더라도 자신이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보이는 것들에 의한 행복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삶을 살아가는 고양이의 행복이 바로 우리가 가져야 할 행복일 것입니다. 자기만을 사랑해서 사랑을 주는 법을 몰랐던, 백만 번 산 고양이가 하양 고양이를 만나 행복을 온전히 누리는 모습에 가슴이 차오릅니다. 마지막 삽화에 그려진 백만 번 산 고양이의 고통과 슬픔이 담긴 모습이 마음에 남습니다. 백만 번 산 고양이 그림책을 선물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양이는 처음으로 울었습니다.
책 속에 가장 남는 문장입니다. 고양이는 처음으로 울었습니다. 백 만번의 죽음을 겪으면서도 단 한 번도 고양이는 울지 않았습니다. 슬픔도 기쁨도 없었습니다. 하얀 고양이를 만나 자신을 내어줄 주 알고, 감정을 느끼는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슬픔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순간을 고양이는 처음으로 울었습니다로 표현했습니다. 처음이자 진심이었을 이 절절한 슬픔에 마음이 아픕니다.
백만 번 산 고양이 책 밖 이야기
작가의 삶을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하였습니다. 사노 요코는 삶의 끝에 다가가면서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작가 사노 요코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같은 제목으로 제작되었습니다.
2021년 고타니 다다스케 감독의 작품으로 암 선고를 받은 사노 요코의 삶을 통해 인생, 죽음, 사랑을 되돌아보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사노 요코에 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과 사노 요코의 베이징에서의 삶, 도쿄에서의 삶, 앞으로의 삶을 모두 담아내고 있습니다.
사노 요코는 그림책, 동화, 에세이 등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작가의 유괘하고 시크한 삶이 담긴 에세이 집이 있습니다. <사는 게 뭐라고>, <죽는 게 뭐라고>, <시즈코 씨>,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등 다양한 에세이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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